100년 전통가옥의 교토 블루보틀
설 연휴를 맞이하여 휴가를 내고 오사카와 교토에 다녀왔습니다. 일본의 천년 수도였던 교토는 전통이 잘 살아있어 고즈넉함을 잘 느낄 수 있는 조용한 도시였답니다. 교토에서 후시미이나리신사, 기요미즈데라같은 유명 관광지도 둘러보고 맛있는 규카츠도 먹으며 조용한 시간을 보냈는데요, 제가 교토에서 꼭 방문해보고 싶었던 교토 블루보틀에 다녀왔습니다. 간사이 지역 1호점으로 오픈한 교토 블루보틀은 100년이 넘은 마치야스타일의 전통 찻집을 개조하여 만들어졌다 하여 꼭 들려보고싶었답니다.
(* 마치야 : 상업시설을 포함한 일본의 주택을 지칭하는 말)
교토 블루보틀은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가와라마치역에서 버스 25분, 도보 30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교통편이 좋지는 않지만 충분히 가볼만한 가치가 있었던 것 같아요. 저는 그닥 춥지 않은 날씨에 방문하여서 천천히 주변을 구경하며 걸어갔습니다.
걷고 또 걷다보니 블루보틀 입간판이 나왔고, 그 안쪽으로 블루보틀커피 간사이 1호점인 블루보틀커피 교토점이 나타났습니다. 앞쪽에 있는 건물은 커피원두와 굿즈 등을 구매할 수 있는 기념품점이고 뒷편 건물이 본관입니다.
교토 블루보틀은 2018년 처음 문을 연 이후로 수 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입니다. 오픈시간은 매일 8:00~18:00이고 늘 웨이팅이 있어 자리잡기가 힘든 곳입니다.
라떼가 맛있는 교토 블루보틀
블루보틀 하면 역시 고소한 라떼가 제일 먼저 떠오르는데요, 교토 블루보틀 역시 라떼 맛집입니다. 메뉴는 아메리카노, 라떼, 카푸치노, 드립커피, 콜드브루 등 한국 블루보틀 메뉴들과 거의 동일했어요.
라떼 맛집 교토 블루보틀 내부는 20여석 정도의 좌석으로 되어있습니다. 건물 사이에 '쓰보니아'라는 일본식 가정 정원을 두어 개방감을 주었고, 뒤편으로는 좌석이 조금 더 마련되어 있습니다. 저는 통창으로 보이는 정원과 건물 모습이 너무 예뻐서 가장 마음에 들었답니다!
내부는 100년이 넘은 전통가옥이라는 생각이 안들만큼 견고한 목조 건물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뭔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느낌이라 일본 감성 가득 느낄 수 있는 교토 블루보틀이었어요. 교토는 일본 천년역사를 가진 도시여서그런지 전통을 지켜내려는 경향이 많은데요, 이에 교토에서만 느낄 수 있는 교토감성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저희는 연휴 전 평일 네시즈음 방문했는데 내부에 자리도 널널했고 커피도 오래 기다리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한 20분정도?지나고나니 갑자기 사람들이 많이 몰려서 창 앞에 서서 커피를 기다리시는 분들이 생겼어요. 아무래도 웨이팅은 복불복인 것 같습니다.
교토 라떼맛집 블루보틀 교토점은 일본 고유의 감성과 맛있는 커피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여러분도 교토 방문계획 있으시다면 블루보틀 교토점 들려보시는건 어떠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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